1할 타자에 무너진 조 켈리, 3G 연속 실점 'ERA 12.27'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13 18: 02

조 켈리가 또 실점했다. 5연패 늪에 빠진 LA 다저스의 고민이 깊어진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5-8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5연패 수렁. 
이날 패인은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부진이었다. 유리아스는 타선 지원 속에서도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5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투수 조 켈리를 강판시키고 있다. /LA(미국 캘리포이나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하지만 5회까지 5-6, 한 점차로 뒤졌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불펜이 추가 실점하며 맥이 빠졌다. 구원투수 켈리가 6회초는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실점 없이 막았으나 7회초에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으나 헤수스 아귈라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다저스의 추격 의지가 꺾인 순간. 
특히 아귈라는 이 타석에 앞서 28타석, 21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리그 최저 타율(.111·36타수 4안타). 지난해 타율 2할7푼4리 35홈런 108타점 OPS .890으로 활약한 거포이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귈라는 켈리 상대로 침묵을 깼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84.3마일 너클 커브를 던졌지만 높은 코스로 몰렸다. 아귈라가 놓치지 않고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1루로 달려가며 두 팔을 번쩍 든 아귈라는 2루에서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켈리는 그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켈리는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 시즌 6경기 중 5경기에 실점을 내줬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는 구원투수로서 실점이 너무 잦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12.27로 낮췄지만 웃을 수 없는 현실이다. /waw@osen.co.kr
밀워키 헤수스 아귈라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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