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말고는 마땅히…” 양상문 감독의 리드오프 고민 [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13 16: 24

“손아섭 말고는 마땅히 1번 자리에 들어설 만한 타자가 안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1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순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롯데는 올 시즌 고정 리드오프로 생각했던 민병헌이 중수골 골절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민병헌이 빠진 타순의 공백이 쉽사리 채워지지 않는 것이 현재 사실이다. 특히 4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여파로 볼 수 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현재는 손아섭이 1번 타순에 자리잡고 있지만 손아섭도 다른 타순에 비해서는 다소 부담감을 느끼는 듯, 최근 침체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양상문 감독 역시 고민이다. 손아섭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고민이다. 양 감독은 “손아섭이 안 맞는 느낌이 들어서 몸을 많이 쓰는 듯 하다. (손)아섭이는 팔로 쭉 뻗는 스우이을 해야 잘 맞는데 욕심을 내는 것 같다. 원래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더 올라올 것인데 그 부분이 고민이다”면서 “일단 1번에서 아섭이가 아섭이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정훈이나 김문호의 타격감이 괜찮으면 타순을 뒤로 뺄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서 거듭 고민을 드러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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