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가 연승을 달렸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3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부천FC와의 원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은 전반 38분 김재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39분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비디오판정(VAR) 결과 이인재의 동점골이 인정됐고 후반 추가시간(48분) 방찬준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왔다.
이로써 안산은 2무2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특히 까다로운 상대인 아산과 부천을 잇따라 잡으면서 기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 전 부천을 "까다로운 상대"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던 임완섭은 경기 후 "너무 기쁘다. 숫적 열세에도 불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모든 공을 다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전에 어이없는 실수로 고전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제대로 공격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상대가 5-4-2로 내려서면서 방찬준을 투입하게 됐고 그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후반 43분 빈치씽코가 VAR를 통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 위기를 맞기도 했던 안산이었다. 또 빈치씽코는 퇴장을 당하는 과정에서 벤치로 들어오지 않고 경기장을 멀리 돌아나가며 시간을 보내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임 감독은 "빈치씽코의 퇴장 과정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용병들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퇴장은 빈치씽코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선수도 수긍을 해야 한다. 미팅을 통해서 수정하겠다"면서 "훈련 때는 항상 웃고 잘한다. 경기장에서만 그러는 것 같다. 그래서 당황스럽다"고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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