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에 발목’ 임찬규, 4⅔이닝 2실점 패전위기 [오!쎈 현장]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13 18: 51

[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임찬규(27・LG 트윈스)가 볼넷에 발목을 잡혔다.
임찬규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로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작년 마지막 두산전 완투에 이어 전날(12일) 1차전 3-0 완승을 이끌며 두산 상대 최고의 스타트를 끊어줬다. 그 바통이 임찬규에게 넘어갔지만 완벽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임찬규를 상대한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정진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실점은 1회부터 나왔다. 상대 테이블세터에게 안타-몸에 맞는 공을 내준 후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와 정진호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닝 두 번째 타자 박세혁에게 110m짜리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허용하며 0-2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첫 무실점 이닝을 3회에 만들었으나 순탄하지는 않았다. 볼넷만 3개를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내주지 않으면서 실점없이 버텨냈다.
4회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상대 1,2,3번 상위 타선을 상대해 세 타자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84구를 던진 임찬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정진호에게 볼넷과 도루,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임찬규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진해수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패전위기에 처했다. 책임주자 두 명을 남기고 내려왔지만 진해수가 실점하지 않으며 추가 실점은 면했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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