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유희관(33・두산 베어스)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유희관은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유희관은 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김현수(좌익수)-토미 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으로 구성된 LG 라인업을 상대했다.

1회부터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2아웃 김현수의 안타 이후, 조셉의 타구가 내야 높이 떴다. 하지만 1루수 페르난데스가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출루를 내줬다. 1,3루 위기에 처했지만 유희관은 침착하게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2점의 득점지원을 받은 유희관은 2회를 박용택의 안타,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시작했다. 유강남을 병살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날 9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출루는 3회에도 이어졌다.정주현의 내야안타가 있었지만 이후 LG의 중심타선 3,4,5번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모습은 4회에도 이어졌다. 박용택과 김민성을 삼진, 유강남을 땅볼로 처리했다. 공교롭게도 4회초 상대 임찬규가 삼자범퇴를 기록한 직후 똑같이 삼자범퇴로 응수했다.
하지만 5회에 대거 피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오지환의 안타, 정주현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현수를 만났다. 결국 5구째 122km 슬라이더가 경기 첫 장타로 이어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조셉은 삼진처리했지만 채은성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했다. 2타점 우전안타를 내주며 2-4로 결국 리드를 LG에게 넘겨줬다.
결국 유희관은 5회를 모두 채우지 못한 채 이형범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이 추가 실점은 막으면서 유희관의 실점은 4점에서 멈췄지만 패전 위기에 처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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