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페이커’ 이상혁, “MSI, 미드 라인전 모두 이길 자신 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13 21: 51

[OSEN=잠실실내체, 임재형 인턴기자] 지난 2018년 부진을 딛고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페이커’ 이상혁의 표정은 누구보다 밝았다. 이상혁은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누구를 만나도 자신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2년 만의 국제 대회 우승을 조준했다.
SK텔레콤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그리핀과 결승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를 꺾는 '업셋' 우승으로 '어나더레벨'로 불린 그리핀의 아성을 셧아웃으로 무너뜨렸다. ‘페이커’ 이상혁은 1, 3세트 라이즈, 2세트 아지르로 맹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오늘 경기 힘들거라고 예상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번 롤챔스 우승은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에게 7번째 우승이다. 이상혁은 “우승을 해서 만족스럽지만, 3-2 승리를 해야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이상혁은 “7번째 우승이라 첫 우승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래도 작년 부진을 딛고 우승해 즐겁다”고 알렸다.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이상혁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킹존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나의 폼은 70~8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늘 결승전에서 이상혁은 경기 내내 알토란 같은 실력을 보여주며 ‘쵸비’ 정지훈을 묶었다. 이상혁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다. 앞으로 더 끌어올리겠다”며 “오늘은 팀원들이 잘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번 우승으로 SK텔레콤은 2년 만에 MSI 우승컵을 조준한다. 이상혁은 “이번 스프링 우승 전에 미디어데이에서 ‘MSI에서 우승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며 “어떤 선수를 상대해도 이길 자신 있다. 작년 중국 LPL 미드 라이너들이 쟁쟁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우리도 강하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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