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SKT,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김정균 감독의 외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3 22: 02

"같이 해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코치 시절 여섯 차례의 롤챔스 우승컵을 들었지만, 감독 부임 이후 세 시즌만에 올라온 첫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정균 감독의 소회는 남달랐다. 우승에 대해 간절함과 감사함을 담아 선수단 전체의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이 LCK V7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그리핀과 결승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를 꺾는 '업셋' 우승으로 '어나더레벨'로 불린 그리핀의 아성을 셧아웃으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LCK 최초로 7번째 롤챔스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여덟번 올라온 결승 무대에 무려 7번이나 우승을 달성하면서 LCK를 대표하는 팀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기 후 만난 김정균 감독은 "우승한 이유는 우리가 더 간절했고, 더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더 고맙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지난해 선수들 중 남아있는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다. 작년에 감독을 처음 맡으면서 실수를 한 부분이 크다. 그 점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에 올라온 것은 오랜만이었고, 감독으로 첫 결승이었지만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같이 해준 선수들, 코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항상 이렇게 우승했을 때만 인터뷰하는 특권이 있다. 부진은 있지만 몰락은 없다는 말을 다시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의 전력을 평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경기력은 수치를 표현하는 것은 상대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 70% 정도라고 생각한다. MSI 서머 이후 롤드컵까지 남아있다. 말하지 않아도 딱딱 기계처럼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하면서 "최근 국제대회 부진했지만, LCK의 위상을 찾아야 할 때다. 이를 갈고 있는 선수는 '칸' 김동하다. 개개인 모두 마찬가지다. 꼭 우승해서 위상을 되찾아오겠다"라고 MSI 우승트로피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김 감독은 "팀 결성 이후 너무 바빠서 워크샵도 가지 못했다. 추후 휴가를 주고, 워크샵 겸 포상휴가를 갈 계획이다. 이미 프론트에서 예약을 했다. 포상휴가지에서 MSI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할 계획이다. MSI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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