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토트넘, 無케인에도 맨시티 충격 줄 선수 충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14 05: 34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는 토트넘에게 해리 케인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이 13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허더즈필드와의 경기를 4-0으로 끝내자 해리 케인을 이슈로 꺼내들었다.
BBC는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 때 출전한 베스트 11 중 7명을 교체했다"면서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폼이 올라온 손흥민은 벤치에 앉았다. 대신 요렌테와 모우라가 에릭센과 함께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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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주인공은 모우라였다. 모우라는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시소코의 칩샷 패스를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데 이어 후반 43분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모우라는 후반 추가시간 또 한 번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해트트릭은 모우라가 유럽 진출 후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이었다. 또 토트넘의 새 구장에 최초 해트트릭으로 남을 역사이기도 했다.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4번째로 브라질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러자 BBC는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18일 챔피언스리그, 20일 리그 원정경기를 잇따라 치러야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토트넘에겐 챔피언스리그 4강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톱 4에 들기 위한 결정적인 경기가 될 전망이다.
BBC는 모우라의 첫 골과 세 번째 골은 엄청난 마무리였다. 두 번째 골은 에릭센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상적인 기술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케인을 대신하겠지만 모우라 역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BBC는 이날 결과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주포인 케인이 없는 가운데서도 맨시티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케인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마침 이날 토트넘은 27세 동갑들인 손흥민, 에릭센, 모우라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실제 통계업체 '옵타조'는 이날 경기 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케인이 뛰지 않은 5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면서 "지난 2017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패한 것이 케인 없이 진 마지막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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