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가 지독했던 무안타 고리를 끊어냈다.
데이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데이비스는 전날(13일) 보스턴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와 직선타에 그쳐 62타수, 5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무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이었던 1974년 토니 베르나저드의 57타석 연속 무안타, 2011년 에우헤니오 벨레스가 세운 46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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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석마다 화제거리가 되면서 많은 압박감을 받았던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시원한 안타를 때려내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스는 보스턴의 릭 포셀로의 2구 째 92.9마일(약 14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주자 두 명이 오면서 타점까지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2푼9리가 됐다.
데이비스의 안타에 볼티모어 더그아웃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고, 데이비스도 헬멧챙을 만지며 화답했다./ bellstop@oes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