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과 홍종현의 관계에 가속이 붙었다. 같이 술을 마시더니 한강에서 그럴 듯한 데이트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이다. 곧 마케팅부 1호 커플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 분)의 관계가 점점 무르익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모 전인숙(최명길 분)과 저녁을 함께 한 강미리는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홀로 술집을 찾았다. 이때 퇴근길이던 한태주가 강미리를 발견했다.

한태주는 바로 술집에 들어가 강미리의 옆에 착석했다. 한태주는 강미리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서 힘들어 한다고 어림짐작했다.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자꾸 기어오른다"고 말하면서도 내심 싫지 않았다.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강미리를) 잊었든 안 잊었든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한태주는 자신의 가출 경험담을 털어놓으면서 강미리를 위로했다.
강미리는 한태주의 노력에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웃을 때가 훨씬 예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다음날, 강미리와 한태주는 함께 외근을 나갔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따라 매장을 돌면서 판매 현황 등을 파악하며 실무를 배웠다.
업무를 마치고 한태주는 강미리를 데리고 한강에 갔다. 한태주는 "오늘은 제가 쏘겠다"며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한태주는 컵라면, 삼각김밥, 매운 떡볶이 등을 사서 돌아왔다.
한태주의 배려 덕분에 한결 기분이 나아진 강미리는 맥주를 사오겠다고 일어났다. 이때 자전거를 탄 무리가 몰려왔고, 강미리는 접촉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한태주는 바로 강미리를 끌어 안고 옆으로 피했다. 안은 채 시선이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서는 로맨스의 기운이 감지됐다.
직장 상사와 부하, 그것도 앙숙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썸에 이르렀다. 까칠하게 굴면서도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강미리와 그런 그에게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강태주다.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이고 있는 두 사람의 썸이 곧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