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의 이용진과 이진호가 절친이자 개그듀오답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는 이용진과 이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용진은 두 번째 출연으로 첫 출연에서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이용진과 이진호는 의외로 가사를 잘 듣는 능력자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노래를 처음 듣고 받아쓰기를 제일 잘하면서 다른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실제 가사를 맞추는 퀴즈에서는 엄청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퀴즈는 별 다른 능력을 주지 못했지만 확실한 ‘꿀잼’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뜬금없는 개인기와 쉴 새 없는 농담으로 계속해서 웃게 만들었다. 이진호의 맥락없는 개인기인 매미 소리는 의외의 중독성을 자랑했다. 이용진은 이진호를 두고 “정도가 없는 애다”라고 평가했다.

이진호는 거침없었다. 코미디언 대선배 신동엽을 눈 앞에 두고 롤모델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신동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박명수 선배가 롤모델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라 10년전 리즈시절이 롤모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진호의 엉뚱함은 계속 이어졌다. 갑자기 이진호는 4월 15일이 김일성의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자신과 생일이 똑같다고 어필했다. 이진호는 “제가 바로 태양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퀴즈 보다 웃음에 올인한 용진호 듀오는 막간 개인기로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자랑했다. 이용진은 졸린 이선균을 흉내냈고, 이진호는 하나도 똑같지 않은 가수 그렉과 권인하의 모창을 했다. 문세윤은 이진호의 개인기를 보고 “안웃긴데 그냥 하는게 웃기다”라고 평가했다.
이용진과 이진호는 ‘코미디 빅리그’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놀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