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청아 매니저가 열정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참견시점’(이하 ‘전참시’)에선 이청아와 그의 매니저가 출연했다.
이청아 매니저는 불꽃 열정의 소유자였다. 매니저의 남다른 열정은 평소 그가 갖고 다니는 장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청아를 보다 완벽하게 케어하기 위해 미니 가습기, LED 조명, 대포카메라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아이템들을 구비하고 있었다. 이청아는 "매니저님한테 도라에몽이라고 한다. 가방에 다 있다"며 웃었다.

특히 이청아 매니저는 특이한 모양의 물병 뚜껑도 들고 다녔다. 매니저는 "보통 물병 뚜껑을 뚫어서 빨대를 꽂는데 보관할 때 빨대로 물이 나온다. 그게 싫어서 찾았더니 아이들이 쓰는 물병 뚜껑이 있더라. 그 걸 구입해서 쓰고 있다"며 "소독을 해야 한다. 끓인 물에 소독을 해서 말려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청아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스튜디오 출연진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이청아는 “우리 매니저가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는 대본정리까지 직접 하는 것은 물론 '대포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이청아를 찍었다.
또한 이청아가 차에 타서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게 모든 것을 세팅해뒀다. 이청아가 며칠 째 목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미니 가슴기를 꺼내두기도 했다.

심지어 미니 가습기는 매니저가 사비로 구매한 것이었다. 매니저는 “사비 지출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미니가습기, LED 조명, 무중력 의자, 파라솔 우산 등을 샀다”고 전했다.
이청아는 “저런 것들이 매니저의 자신감이 되는 것 같다. 저런 물건이 있으면 현장에서 다른 분들이 ‘이건 뭐냐’ ‘저건 뭐냐’ 다 물어보신다”고 뿌듯해했다.
뿐만 아니라 이청아 매니저는 이청아의 김밥 취향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이청아와 매니저는 김밥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끝으로 이청아 매니저는 “과한 열정이 오히려 누나에게 피해드릴까봐 걱정이다. 좋은 매니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청아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다.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고 깜짝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를 본 매니저는 울먹거리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이청아와 매니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보기 좋다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청아를 너무 지나치게 배려해준다는 것.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마치 이청아와 매니저가 갑과 을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는가하면 공주 모시기라고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가운데 이청아가 매니저의 배려에 힘입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전지적참견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