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팀은 8연패에 빠졌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3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아웃카운트를 못하고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낫아웃)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0이닝 2실점.
전날(13일) 팀이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의 경기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7.20으로 급상승했다.

2-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파블로 산드발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는 듯 했다. 그러나 폭투가 나오면서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아웃카운트가 추가되지 않았다. 이후 조 패닉에 우전 안타, 브랜든 벨트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혔다.
결국 오승환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이크 던에게 공을 넘겼다. 던은 무사 만루에서 헤라르도 파라, 스티븐 더가에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오승환의 책임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콜로라도는 이날 8회말 실점 여파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팀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3승12패.
콜로라도는 선발 카일 프리랜드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말 케빈 필라에 희생플라이로 1점, 버스터 포지에 적시 2루타를 맞는 등 총 2실점 했고, 5회말 케빈 필라에 솔로포를 얻어맞아 0-3으로 끌려갔다.
콜로라도도 추격했다.6회초 게럿 햄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초 마크 레이놀즈의 솔로포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8회말 오승환이 난조를 보이면서 추가로 2실점 하면서 8연패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