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의 최수종" 이용진, 7년 열애 비연예인 여친과 오늘(14일) 결혼(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4.14 13: 47

 개그맨 이용진(35)이 7년 사귄 여자친구와 오늘(14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용진의 소속사 A9미디어에 따르면 이용진은 1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앞서 소속사 측은 이용진의 여자친구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예비 신부를 배려해 이름과 나이, 직업 등 프로필에 대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이용진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본인이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용진은 프러포즈에 대해 “별거 없었다. 여자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선물 받았던 꽃이 한 송이 있어서 그걸 들고 갑자기 ‘결혼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직접 산 꽃이 아니라 선물 받은 꽃을 주며 프러포즈를 한 것에 대해 출연진은 의아했다. 
개그맨 이용진이 3월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그낙 패션쇼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이에 이용진은 “갑자기 했다. 그 날 ‘지금 결혼해준다’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나기처럼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집에 팬들이 주신 꽃다발이 있었는데 시들어가기 직전이었다. 그 꽃을 주면서 '너랑 익숙한 감정을 평생 갖고 싶다. 익숙한 사람 하자'고 했다. 프러포즈를 하고나서 오히려 제가 엉엉 울었다.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너무 미안했다. 그냥 우는 정도가 아니라 꺼이꺼이 하면서 울었다. 여자친구는 웃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MC들은 예비신부에 대해 물었는데 절친 양세형이 “지금 여기 스튜디오에 있는 아무 것들 다 포함해서 그 사람이 만지면 다 다이아몬드가 된다”며 “굉장히 현명하고 올바른 친구다. 이용진의 모난 부분을 깎아줄 수 있는 친구다. 너무 잘 만났다”고 곁에서 본 소감을 전했다. 
이용진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연애와 결혼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용진은 이날 “연애 기간이 길어서 결혼하는 느낌이 안날 것 같다고 물어보신다. 하지만 나는 결혼생활에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용진은 “내가 (아내와) 함께 요리하고 이런 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며 “자취생활을 길게 했다. 그래서 알콩달콩한 요리생활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응암동의 션’, ‘응암동의 최수종’이다”라고 자처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이용진이 2018년 9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예술문화인대상'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astsea@osen.co.kr
이용진은 결혼식을 앞둔 심경에 대해 “아직까지는 안 떨린다. 연애를 오래 해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며 “오히려 (29일) 이사 가는 게 더 설렌다”고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됐듯 이용진의 실제 성격은 전형적인 ‘츤데레’. 개그맨 선후배 구별 없이 많은 미담이 쏟아졌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선배 윤형빈의 아이 돌잔치에 찾아가서 선물을 던지듯이 건네고 축하했다. 초대 받지 않았지만 직접 찾아갔다고. 이외에도 개그맨 후배들에게 옷과 신발을 수시로 선물한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자신을 것만 사는 게 아니라 사람 수 대로 커피 돌리는 스타일. 씀씀이가 헤픈 게 아니라 베푼 만큼 언젠간 돌려 받는다는 마인드라고 한다.
한편 이용진은 2004년 SBS '웃찾사'로 데뷔해 많은 유명한 코너를 만들어냈으며 현재는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중이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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