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챔피언스리그는 보너스...맨시티는 세계 최고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14 13: 13

허더즈필드 타운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보너스라는 생각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와의 베스트 11과 비교해 7명이 바뀔 정도.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는 부상이고 손흥민, 대니 로즈, 키어런 트리피어 등은 휴식과 짧은 출장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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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국 오는 18일과 20일 맨시티와의 잇딴 원정경기를 위한 포석이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리그 경기를 연속해서 치른다. 첫 경기에서 4강 진출이 결정되고 두 번째 경기는 리그 톱 4에 들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결과적으로 주전 대부분을 쉬게 했고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에 대한 옵션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우라는 시소코, 에릭센, 손흥민의 패스를 자기 것으로 만들며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14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는 보너스다. 아마 사람들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를 1-0으로 이겼다.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내게 맨시티는 세계 최고 팀 중 하나고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라고 맨시티와의 승부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겐 보너스다. 우리는 즐기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할 것"이라며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보너스기 때문에 자유롭게 느끼고 즐길 것"이라고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시티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리는 즐기겠지만 최선을 다해 이기려는 위치에 있다. 때문에 우리는 야망을 가졌지만 보너스라는 생각에 별다른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 감독, 코칭스태프, 팀들 중 하나와 경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즐길 필요가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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