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소독에 파라솔까지..'전참시' 이청아 매니저, 역대급 배려왕(종합)[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14 14: 51

역대급 열정적인 매니저가 등장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배우 이청아와 8년 차 매니저 안우용이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전참시’에서 이청아의 매니저는 “그동안 배우 이영아, 고준희 등을 담당했다. 8년 차인데 이청아와는 3개월째 함께 하고 있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과하다고 지적한다. 매니저 일에 대한 열정이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청아의 매니저는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와 차 냉장고에 물을 가득 채웠고 쓰레기통을 비웠다. 이청아를 위해 휴대용 가습기도 준비했다. 남다른 준비성에 스튜디오 패널들을 모두 놀랐다. 

이청아를 위한 배려는 남달랐다. 그는 “연예인들은 보통 물병 뚜껑을 뚫어서 빨대를 꽂아 마신다. 그러면 보관할 때 빨대로 물이 나온다. 그게 싫어서 찾았더니 아이들이 쓰는 물병 뚜껑이 있더라. 그걸 구입해서 쓰고 있다. 다만 소독을 해야 한다. 끓인 물에 소독을 해서 말려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청아는 매니저를 도라에몽이라 불렀다. 물병 뚜껑을 비롯해 필통, 가글, 립밤, 스프레이, 샴푸, 모자 등 언제 어디서 필요할지 모르는 이청아를 위한 물품들이 가방에 다 들어 있었기 때문. 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지만 이영자가 부러워 할 정도로 이청아의 매니저는 열정이 넘쳤다. 
이청아는 매니저가 준비한 스케줄 표를 보면서 “2주째 하루도 안 쉬고 있다”며 안쓰러워했다. 이에 매니저는“저는 매일 매일 일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다. 이청아는 매니저의 건강을 염려했고 서로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에 보는 이들은 절로 미소를 지었다. 
이청아 매니저의 최종 목표가 매니지먼트 대표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현재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그 길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제 열정이 과해서 맨날 실수하고 누나에게 피해만 주는 것 같아서 좋은 매니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청아 역시 “너는 좋은 점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은데 겸손함이 너무 커서 스스로 ‘아니에요, 저는 못해요’라고 할 때, 너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아니야 너는 진짜 잘하고 있어’ 이런 마음을 들 때가 있어.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끝까지 웃으면서 즐겁게 나랑 이 방송을 마쳐줘서 고마워”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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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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