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5-4로 이겼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고, 프란밀 레이예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11승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렸다.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688).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애리조나는 6승9패로 뒷걸음질 쳤다.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애리조나 메릴 켈리는 선발로 나서 5이닝 4실점했다.

샌디에이고가 1회초부터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공략했다. 1회초 매뉴얼 마르고의 좌측 2루타, 매니 마차도의 좌중간 빗맞은 안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에릭 호스머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3회초에도 2사 후 호스머가 우측 2루타를 터뜨린 뒤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켈리의 2구째 89.3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4호 홈런.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켈리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홈런 4개 중 2개를 켈리에게 뽑아냈다.
애리조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샌디에이고 불펜을 공략했다. 데이비드 페랄타의 볼넷,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우전 안타에 이어 닉 아메드의 우전 적시타, 카슨 켈리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아메드가 홈을 밟았고, 아담 존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켈리가 홈에 들어와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7회초 2사 후 레이예스가 맷 안드리스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시즌 3호포. 샌디에이고는 호스머가 2안타 2타점, 마르고가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맷 스트라움은 5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마무리 커비 예이츠가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9세이브째.

애리조나 선발투수 켈리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79로 상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