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선발 라인업을 백업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개막전에 출전했던 주전들이 무더기로 빠졌다. 각각 부상과 부진이 이유였다.
김기태 감독이 내놓은 선발라인업은 최원준(3루수) 이창진(중견수) 류승현(1루수) 최형우(좌익수) 이범호(지명타자) 문선재(우익수) 홍재호(2루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이다.

얼핏보더라도 주전들의 얼굴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김주찬(허리통증)과 김선빈(허벅지통증)은 부상, 나지완과 해즐베이커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여기에 외야수 이명기는 12일 경기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어서 13일부터 2경기 연속 빠졌다. 개막 이후 꾸준히 출전해온 내야수 안치홍도 이날 라인업에 이름을 넣지 못했다. 오른쪽 손바닥에 울림 통증이 있어서였다.
지난 3월 23일 개막전에 출전한 주전라인업과 비교하면 무려 6명이 빠져있다. 개막 한 달도 되지 않아 대거 이탈한 하루였다. 그나마 김주찬이 지난 13일부터 퓨처스 실전에 나가기 시작한 점이 다행이다. 나지완과 해즐베이커는 꾸준히 퓨처스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sunny@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