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다저스 민낯? 승률 5할 이상 팀&중부지구에 6전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14 18: 02

 LA 다저스가 6연패에 빠졌다. 개막 초반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을 만나 속절없이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승률 5할 이상 팀에게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4로 패배했다.
이날은 류현진이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케일럽 퍼거슨이 임시 선발로 등판했다. 퍼거슨은 2⅔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2번째 투수 데니스 산타나가 1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초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점수, 밀워키 선발 잭 데이비스에 7이닝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이로써 다저스는 초반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잘 나가다가 6연패로 8승 8패, 승률 5할이 됐다. 개막 후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등 서부지구 팀들 상대로 승수를 쌓았으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 밀워키를 만나서 6연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는 '승률 5할 이상' 강팀이다. 
공교롭게 류현진이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회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다저스의 연패가 시작됐다. 선발들이 부진하고, 타선은 홈런을 제외하고는 침체됐다. 6연패 기간에 다저스는 18득점/38실점이다. 경기당 3.0득점에 그치면서 6.3실점을 하고 있다. 이길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류현진에 이어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5이닝 4실점), 마에다 겐타(5⅓이닝 5실점), 워커 뷸러(4이닝 5실점), 훌리오 우리아스(5이닝 5실점), 케일럽 퍼거슨(2⅔이닝 1실점)이 잇따라 부진했다. 
다저스 타선은 16경기에서 33홈런을 터뜨리며, 팀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율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내셔널리그에서는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승률 5할 이상'의 중부지구 강자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투수들을 만나서는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터지는 홈런에 의한 점수에 의지했다. 
다저스는 15일 밀워키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이어 16일부터 신시내티 홈 3연전, 밀워키 원정 4연전,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정, 피츠버그 홈 3연전까지 중부지구 팀들을 잇따라 상대한다. 신시내티(5승8패), 시카고 컵스(5승9패), 피츠버그(7승6패) 상대로는 승수를 만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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