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조성주, 테란 최종병기 전투순양함 앞세워 결승전 3-2 리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4 18: 51

브루드워 시절을 포함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4연속 우승에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조성주가 김도우의 처절한 장기전 끝에 승리하면서 GSL 결승 매치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조성주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1' 코드S 김도우와 결승전 5세트서 전투순양함까지 나오는 장기전 끝에 승리하면서 3-2로 앞서나갔다. 
출발은 김도우가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움직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도우가 과감하게 극단적인 전진 관문을 시도했다. 조성주는 병영 건설로 입구를 막은 이후 무난하게 앞마당을 가져갔다. 추적자로 흔들자 조성주도 일꾼으로 추적자를 밀어내면서 벙커로 김도우의 공세를 대처했다.

조성주는 큰 피해 없이 첫 견제를 넘기면서 사이클론과 공성전차를 갖췄다. 김도우는 불사조 3기로 견제와 정찰을 병행하며 조성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불사조의 객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면서 어느덧 6기가 됐다. 조성주는 사이클론으로 불사조의 견제를 걷어내면서 눈엣가시 같았던 앞마당 근처에 있던 김도우의 전진 관문을 정리했다.
김도우는 분광기로 고위 기사를 조성주의 진영에 드롭 시켜, 폭풍을 머리위에 떨어뜨렸다. 조성주는 해방선과 공성전차의 숫자를 늘리면서 병력의 질을 높여나갔다. 불사조에 대비해 미네랄 필드 주변에 미사일 터렛도 배치했다. 
13분대에 접어들자, 김도우도 폭풍함이 추가됐다. 그러나 조성주의 판단력이 기막혔다. 지상군을 우회시키고, 의료선으로 김도우의 본진에 달려들면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조성주는 바이킹 숫자를 늘리면서 폭풍함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갖췄다. 
조성주가 다시 소수병력을 돌려 견제에 나서자, 김도우도 고위기사의 폭풍으로 조성주의 일꾼을 잡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스타2로는 드물게 장기전인 20분이 넘어가자 집중력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전투순양함이 다수 모이자 조성주가 차원도약을 통해 김도우의 진영과 폭풍함을 몰살 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구수 격차를 70가까이 앞선 조성주는 전투순양함을 이용해 전장을 장악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2019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
▲ 김도우 2-3 조성주 
1세트 김도우(프로토스, 7시) [뉴 리퍼그넌시] 조성주(테란, 1시) 승
2세트 김도우(프로토스, 5시) 승 [포트 알렉산더] 조성주(테란, 11시) 
3세트 김도우(프로토스, 5시) [카이로스 정션] 조성주(테란, 11시) 승
4세트 김도우(프로토스, 5시) 승 [사이버 포레스트] 조성주(테란, 11시)
5세트 김도우(프로토스, 11시) [킹스 코브] 조성주(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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