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과 최명길이 대립각을 세웠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석, 연출 김종창)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박선자(김해숙 분)를 찾아왔다.
이날 인숙은 축객령을 내리는 선자에게 “반겨주시기라 생각 안 했지만 그래도 서운하다. 28년 만에 만난 건데”라며 뻔뻔하게도 서운해했다. 선자는 “형님이라고 부르지마. 네가 인간이냐”며 화를 냈다.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14/201904142111776874_5cb323b912e1f.png)
선자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년, 독사보다 독한 년 어디서 지 새끼 버리고 가서 네가 어미냐? 짐승보다 못하다. 짐승도 지 새끼는 그렇게 못 한다”며 쫓아냈다. 인숙은 자신의 딸을 찾았다. 앞서 강미리(김소연 분)의 친모가 인숙으로 암시된 바 있다. 선자는 “그게 이제 와서 궁금하냐. 미국 보내라고 돈까지 보내 놓고 이제 와서 궁금한 거냐”며 재차 역정을 냈다.
인숙은 “혹시라도 해서 드리는 말씀이다. 승현이한테도 형님한테도다. 앞으로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살아 달라. 지금처럼 서로 없는 사람처럼 살자. 그 말씀드리려고 왔다. 그냥 앞으로도 쭉 그러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만 가보겠다”며 차가운 모습으로 돌아섰다. 가게를 나선 후 괴로운 표정을 지었고, 선자는 인숙의 뒷모습에 소금을 던졌다.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14/201904142111776874_5cb323c0a9da6.png)
강미선(유선 분)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엄마에게 와 달라고 했다. 선자는 “미리가 이상한 소리를 한 게 엄마를 만난 것 같다”며 미리를 걱정했다. 미선은 “미리가 엄마를 찾았으면 진작에 찾았다. 이제와서 그러냐. 28년이면 지나가도 못 알아볼 세월이다”며 선자를 위로했으나, 선자는 “에미라는 년이 28년 만에 뜬금없이 찾아오냐. 그러다가 미리라도 마주치면 어떡하냐. 그 불쌍한 것. 미리 잘 못 되면 나 못 산다”며 오열했다.
한편 그런 미선에 대해 은행 동료는 “설정 아닐까. 일찍 가려고. 내가 보기엔 엄마랑 짰다”며 모함했고, 미선의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도 친정에서 자고 온다는 미선에 대해 장모랑 짜고 같이 자고 오고 싶어서 그런 거라며 철없는 소리를 했다. 미선의 시아버지 정대철(주현 분)은 그런 진수를 혼냈다.
다리를 다친 미리의 집에는 미선이 있었다. 이때 한태주(홍종현 분)가 찾아와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미선은 태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미리의 짝으로 점찍은 것. 미선은 “내가 볼 때는 저 남자 너한테 관심 있다”며 찜질팩을 가져온 태주에 대해 말했다. 미리는 “언니가 주책이다”며 화를 냈다.
태주는 “부장님 저 심심해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은 오락실에 함께 놀러왔고, 미리는 승부욕을 불태웠다. 태주는 다트를 던지며 저녁 내기를 제안했다. 순간 미리에게 전화가 왔고, 미리는 심각한 표정으로 “저녁 내기는 나중에 하자”며 돌아섰다. 미리를 찾은 건 회장 한종수(동방우 분)였다. 임원급 자리에 미리를 염두에 둔 것.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14/201904142111776874_5cb323ca46ed2.png)
미리는 태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태주는 삐진 모습이었다. 미리는 다리가 아프다고 했고, 태주는 미리에게 팔짱을 끼며 부축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같이 저녁을 먹으러가게 됐다.
선자는 밤에 미선에게 전화를 했고 “미리가 얼마나 여린 아인데. 여섯 살이면 다빈이 나이다. 다빈이가 세상 물정 모른다고 생각하냐. 예뻐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 다 안다. 그런데 그 나이 지 엄마가 우리 집에 지를 버리고 가서 한 번도 안 찾아왔다고 생각해 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책가방이라는 하나 새로 사주면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게 미리였다”며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남의 새끼까지 맡아서 이렇게 마음이 아프냐”고 말했다.
미리는 회사에서 인숙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인숙은 “강부장 지금 날 가르치나”라고 물었고 미리는 “부임 한 달밖에 안 돼서 모르실까 봐 말씀드리는 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인숙은 미리에게 종이를 던졌고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라며 화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