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보훔)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골 이상의 성과였다.
보훔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흐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그로이터퓌르트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보훔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흐름을 깨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청용은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힌터시어의 초반 2골을 모두 도왔다. 또 마지막 골 장면에서도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보훔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영국 통계사이트는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청용에 평점 8.6점을 부여했다. 팀내 2위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힌터시어가 9.3점을 받았고 이청용이 뒤를 이었다.
이청용의 발 끝에서 역전승이 시작됐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청용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쉽게 패스를 연결했다. 또 이청용은 어시스트를 통해 2번째 기회를 만들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중 가장 빛났던 것은 마지막 득점이었다. 비록 이청용은 마지막 골 상황을 어시스트로 배달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헤더 패스에 이어 힌터시어가 골로 만들었다.
마지막 골 상황에서는 사실상 경기가 마무리 된 상황이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은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며 역습을 펼쳤다. 이청용의 움직임이 보훔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보훔은 10승 고지에 올랐다. 10승 8무 11패 승점 38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던 그로이터퓌르트와 경기서 승리를 맛봤다. 팀의 승격은 현재 상황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청용은 제 기량을 선보이며 반전을 거둘 상황을 만들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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