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4년만에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정상 포효 ...11년만에 메이저 타이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15 07: 04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14년만에 마스터스 정상에서 포효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5년에 이어 무려 14년만이다. 더불어 207만 달러(약 23억 5000만 원)의 우승상금도 함께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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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에게 마스터스는 골프황제의 탄생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지난 1997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차로 우승, 메이저 첫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이후 우즈는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우즈의 이름을 각인시킨 곳이다. 2007년과 2008년 준우승 포함,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우즈는 부상으로 메이저 대회를 건너 뛰어야 했던 시절에도 마스터스 출전만은 고집해왔다. 우즈는 지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출전했고 2014년 대회와 2016년과 2017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마스터스에 다시 복귀, 공동 3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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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즈의 이날 우승은 PGA투어 통산 81승째 메이저 트로피였다. 이 중 15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우즈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 2008년 US오픈이었다. 이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최다 우승(6회), 샘 스니드(미국)의 PGA 투어 통산 우승(82승) 기록에 1승씩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우즈는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무빙데이였던 전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까지 올랐다. 1라운드를 공동 11위로 출발하더니 2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던 우즈였다. 단독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차 거리를 뒀던 우즈였다. 하지만 우즈는 이날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6번 홀에서도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우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한편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23)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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