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즈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두면서 8연패에서 벗어났다.
8회 1사까지 '노히터'를 이어간 마르케즈는 9이닝 9탈삼진 무실점이었고 피안타는 단 1개였다. 이날 호투로 마르케즈는 시즌 2승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낮추게 됐다. 전날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하고 2실점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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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우익수)-가렛 햄슨(좌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마크 레이놀즈(1루수)-이안 데스몬드(중견수)-팻 발라이카(2루수)-헤르만 마르케즈(투수)-토니 월터스(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스티븐 두가(우익수)-조 패닉(2루수)-버스터 포지(포수)-브랜든 벨트(1루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에반 롱고리아(3루수)-케빈 필라(중견수)-헤라르도 파라(좌익수)-데렉 홀랜드(투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3회초에 선취점을 올렸다. 블랙몬과 햄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아레나도가 볼넷을 얻어나갔고, 팀의 4번타자 스토리가 해결했다. 상대 선발 홀랜드의 2구 8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타를 뽑아내며 1타점을 올렸다.
추가 득점은 5회에 나왔다. 블랙몬과 햄슨이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아레나도가 홀랜드의 2구째 91.4마일 싱커가 높은 코스에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공략했다. 시원한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마르케즈의 완벽투가 빛났다. 6회초 선두타자 필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기 전까지 1회 첫 타자부터 15타자를 연속해서 범타처리했다. 이후에도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8회말 1아웃까지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4개를 남겨두고 롱고리아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트노런 달성에는 실패했다.
콜로라도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LA 다저스와의 3연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연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 중 앞선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지긋지긋한 8연패에 빠져 있었다. 마르케즈의 완벽투 덕에 이날 승리하면서 연패를 탈출했고, 시즌 4승을 달성하게 됐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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