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 SEA…‘개막 이후 18G 연속 홈런’ 신기록은 진행중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15 12: 25

[OSEN=허행운 인턴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패에 빠졌지만 홈런 기록은 계속 이어나갔다.
시애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지만, 개막 이후 1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이어갔했다. 
이날 시애틀은 휴스턴의 선발 게릿 콜에게 6이닝 동안 2점을 내는 것에 그쳤다. 1회와 3회 각 1점씩을 올리며, 2점 리드를 가져간 시애틀이었지만, 콜을 추가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헥터 론돈-라이언 프레슬리-로베르트 오수나로 이어진 불펜진에게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6회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 7회에 알레드미즈 디아즈에게 결승 솔로포를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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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애틀은 휴스턴과의 3연전을 내리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3승 5패. 반면 휴스턴은 9연승을 달리며 지구 1위 시애틀과의 격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두 팀은 모두 지난 첫 맞대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결국 스윕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두 팀은 상반된 분위기로 다음 시리즈를 맞이하게 됐다.
그나마 시애틀에게 위로가 되는 점은, 팀이 개막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기록을 연장했다는 것이다. 전날(14일)까지 개막 이후 17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만들었던 시애틀은 이날 경기에서도 1회부터 그 기록 연장에 성공했다.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미치 해니거가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콜의 4구째 77.6마일(약 124km)의 너클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전날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게도 홈런을 만들어낸 해니거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함과 동시에 팀의 개막 이후 연속 홈런 기록을 18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시애틀은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가지고 있던 14경기 연속 기록을 훌쩍 넘어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 아울러 이 기동안 시애틀은 팀 전체 39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홈런공장'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 시애틀 홈런 현황 (15일 현재)
7홈런-제이 브루스
6홈런-다니엘 보겔백
5홈런- 미치 해니거
4홈런-팀 베컴, 도밍고 산타나, 에드윈 엔카나시온
3홈런-라이언 힐리
2홈런-오마 나바에스
1홈런-말렉스 스미스, 딜런 무어, 디 고든, 톰 머피
시애틀의 이 기록은, 팀 역사에서 기간과 상관 없이 3번째에 해당하는 연속 홈런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2013년 기록한 23경기. 이제 시애틀은 그 기록에 5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연속 홈런 기록으로 확대해보면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록한 27경기 연속 홈런이 최장기록이다.
휴스턴을 만나기 전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던 시애틀은 이번 시리즈 스윕 3연패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게 됐다. 하지만 13승 5패는 여전히 뛰어난 성적이고, 지구 1위도 아직 내주지 않았다.
그렇기에 다가올 시리즈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가 관건이다. 시애틀은 16일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이해 클리블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16일 선발로는 시애틀은 기쿠치 유세이를,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를 예고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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