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故아그네스 바르다 추모[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4.15 18: 39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첫 공개됐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내달 14일 개막하는 72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15일 처음 영화인들에게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를 보면 한여름 해가 질 무렵,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남녀가 무언가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남자의 등에 올라선 여자는 故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1928년 5월 벨기에에서 태어나 올 3월 세상을 떠난 그녀는 파리에서 예술사와 사진을 공부했다. 사진작가로서 스페인, 중국, 쿠바 등지에서 기록 사진을 찍었으며 1954년에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기술적인 준비 없이 영화 작업을 시작한 그녀는 첫 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5)과 단편영화 ‘오페라 무페 거리’(1958)로 카이에 뒤 시네마의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2월 열린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베를린 카메라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방랑자'(1985)를 통해 제4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또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생전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쓴 명감독으로 기억되고 있다.
칸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전 세계 영화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필름마켓 또한 대규모이다. 72회 칸 국제영화제는 내달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watch@osen.co.kr
[사진] 칸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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