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의 살생부에 적힌 이름은 누구일까.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 개편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서 열린 2018-20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레가네스 원정 경기에서 힘겨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3위, 승점 61)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5)를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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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레가네스전 라모스-크로스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 라인업에 벤제마-이스코-아센시오-발베르데-카세미루-모드리치-마르셀로-나초 등을 출격시켰다.
지단 감독은 이날 2장의 교체 카드만을 활용했다. 그는 후반 32분 바스케스, 후반 36분 베일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가네스전을 통해 다음 시즌 지단 감독은 세바요스-마르코스 요렌테-베일을 정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교체 카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활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지단 감독이 기존 선수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발베르데는 선발로 기용할 정도로 지단이 선호하는 선수다"고 분석했다.
지단 감독 복귀와 동시에 레알 선수단의 입지에도 격변이 있었다. 마르카는 "세바요스는 지단 감독 밑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요렌테 역시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실제로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선 주전으로 나오던 요렌테는 다음 시즌 임대설이 돌고 있다. 그는 지단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마르카는 "베일은 교체로 출전했지만, 짧은 출전 시간을 보면 지단 감독이 그와 이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이번 시즌 레알을 구원한 벤제마와 달리 베일은 10분 밖에 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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