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47개 쏘고 비긴 아탈란타..."운이 너무 없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16 10: 01

아탈란타가 상대를 압도하며 무려 47개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아탈란타가 ‘유럽 5대 리그 역대 최다 한 경기 최다 슈팅’을 기록하고도 득점 없이 비기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아탈란타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 아틀레티 아주리 디탈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엠폴리와 2018-2019 정규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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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탈란타(6위, 승점 53)는 '약체' 엠폴리(18위, 승점 29)와 통한의 무승부로 4위 AC 밀란(승점 55)를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아탈란타는 이날 엠폴리를 상대로 무려 47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중에서 18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엠폴리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날 아탈란타는 유럽 5대 리그 통산 역대 최다 슈팅 경기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5년 12월 라요 바에카노를 상대로 기록한 30개(유효슈팅 15개)였다.
레알은 당시 라요를 10-2로 완파했다. 하지만 엠폴리는 레알보다도 17개나 더 많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 없이 승점 1에 그쳐야만 했다. 
경기 후 아탈란타의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너무 운이 없는 경기였다. 경기 시작 이후 10분 동안 몇 차례 확실한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무승부로 4위 추격의 가능성이 희미해진 가스페리니 감독은 "진 것은 아니다. 승점 1을 추가했다. 남은 6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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