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올해도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옐리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홈런 7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 옐리치는 수위타자 타이틀은 따냈지만 아쉽게도 타점 하나와 홈런 두 개 차이로 타점왕과 홈런왕을 놓쳤다. 하지만 147경기 574타수 187안타 타율 3할2푼6리 36홈런 110타점의 좋은 성적으로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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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가 다소 주춤한 것과 달리 옐리치는 올해도 맹타를 휘두르며 2년 연속 MVP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옐리치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밀워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2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하며 주춤하는듯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내며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62타수 23안타 타율 3할5푼4리 8홈런 22타점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점 1위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옐리치와 함께 MVP 경쟁을 하고 있는 타자들도 쟁쟁하다.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벨린저다. 벨린저는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 66타수 28안타 타율 4할2푼4리 9홈런 22타점으로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에 올랐다.
그 밖에 데뷔 첫해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뉴욕 메츠 유망주 피터 알론소, 올해 8년 1억 달러(약 1136억 원) 연장 계약을 맺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시카고 컵스 제이슨 헤이워드 등이 시즌 초반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MVP 레이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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