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던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리치 힐의 복귀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한국시간) 힐이 오는 18일 상위 싱글A 랜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다고 전했다. 힐은 당초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재활 등판을 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랜초 쿠카몽가 경기로 변경했다.
힐은 “어디에서 등판하는지, 어떤 팀을 상대로 등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 구위가 좋다면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좋은 투구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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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은 4이닝 60구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 등판 이후 바로 메이저리그로 콜업할지,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류현진, 힐까지 선발투수들이 계속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커쇼가 16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복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친데 이어 힐도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잡히면서 선발진이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힐이 복귀하면 훌리오 유리아스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길 예정이다. 다저스의 최고 유망주 출신인 유리아스는 올 시즌 3경기 1패 13.2이닝 평균자책점 5.27로 다소 부진하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유리아스가 언젠가 다시 선발투수를 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를 불펜으로 보내는 것은 그의 이닝을 관리하는 차원이다”라면서도 “나는 유리아스가 좋은 투구를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계획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는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힐이 복귀하면서 지구 선두 탈환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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