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키움전이 열리기 전 포항구장.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이지영(키움)이 1루 덕아웃을 찾아왔다. 김한수 삼성 감독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이지영은 키움의 젊은 투수 육성에 기여하고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중이다. 15일까지 타율 3할2푼(50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지영=“감독님 안녕하십니까?”

김한수 감독=“오랜만이다. 잘하고 있지?”
이지영=“네 감독님.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한수 감독=“FA해서 돈 많이 받아라. 돈 많이 준다고 하지?”
이지영=”잘 모르겠습니다.”
한편 이지영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한다. 키움은 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김하성(지명타자)-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1루수)-송성문(3루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