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A군 프로포폴 공동 투약 SNS 폭로→논란 부담감 호소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16 18: 40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한 남자 연예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부담감을 호소했다.
에이미는 16일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과거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 과정에서 남자 연예인 A군과 함께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그는 A군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남겨 입막음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폭로글에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사랑받았던 때를 추억하며 하루하루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을 정말 좋아했고 친구로서 자랑스러웠던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가 있었다고 A군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정은영 부장판사)은 에이미를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 추징금 1만 8060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이에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eastsea@osen.co.kr

특히 에이미는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오가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이어 당시 군대에 있던 A군이 자신에게 변명을 늘어놨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제대 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너는 참 환하게 티브이에서 웃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에이미는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7년 만에 과거사를 폭로한 이유에 대해 "용서해야지 했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문들이 있었다"며 "내버려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A군을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 "이제 와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그는 "오히려 제가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에이미의 폭로글은 수많은 파생 기사로 확산된 상태다. 또한 캡처를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추가 배포되고 있다. 
에이미는 과거 '악녀일기', '스위트룸'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이다. 그러나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4년 9월에도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처분받았다. 이후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고,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해 2015년 12월 30일 한국에서 떠났다. 
이처럼 에이미의 과거 혐의만도 화려한 가운데 그의 범행에 동참한 연예인이 있다고 뒤늦게 폭로된 상황. 최근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연예계가 에이미의 폭로를 통해 또 다른 스캔들로 들썩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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