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강등은 안돼' KT, VSG 10인 로스터 꺾고 승자전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6 18: 25

'더 물러설 수 없다.'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선 승강전서 KT가 우선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가 10인 로스터 전원을 선보인 VSG의 추격을 따돌리고 롤챔스 승격강등전 승자전에 선착했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VSG와 1차전서 2-0 으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과 '스코어' 고동빈이 미드-정글을 장악한 가운데 '스멥' 송경호, '제니트' 전태권이 라인전 구도를 승리로 이끌면서 팀 승리로 연결시켰다. 

이 승리로 KT는 오는 18일 LCK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롤챔스 승격강등전 승자전에 선착해 진에어와 ESS의 2차전 승자와 5전 3선승제로 LCK 진출을 다투게 됐다. 
KT가 1세트 밴픽 단계부터 치밀하게 수싸움에 나섰다. 요주의 인물로 꼽히는 VSG의 정글 '리안' 이준석의 올라프를 금지시킨 KT는 ‘비디디’ 곽보성에게 아지르를, ‘제니트’ 전태권에게 블라디미르를 쥐어주면서 난전이 가능한 조합으로 나섰다. 
초반 화염드래곤을 내준 것 말고는 1세트는 완벽했다.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포킹과 난전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25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KT는 내셔남작과 화염 드래곤 등 주요 오브젝트를 가져간 이후 VSG의 본진을 장악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패한 V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명의 선수 전원을 교체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마이티베어' 김민수의 올라프가 탑에 힘을 실어주면서 초반 2킬을 취하면서 KT를 흔들었다. 그러나 봇에서부터 KT의 승리 시나리오가 읽혀나갔다. 
'제니트' 전태권의 자야가 '스코어' 고동빈과 함께 봇을 장악하면서 분위기를 잡은 KT는 연이은 난전에서 계속 힘을 쓰면서 주도권이 점점 KT쪽으로 넘어왔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모두 취하면서 드래곤 3중첩에 성공한 KT는 22분 VSG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고, 곧바로 대지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드래곤 4중첩으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KT가 더욱 더 꼼꼼한 운영으로 협곡을 장악했다. 28분 바람 드래곤을 가져간 KT는 큰 어려움 없이 30분 내셔남작을 사냥했다. 여기다가 '비디디' 곽보성은 내셔남작을 잡았던 30분'무' 임무현을 솔로킬로 제압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그대로 vSG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