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스코어' 고동빈, "승자전, 시원한 경기력으로 끝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6 19: 00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그리고 승자전을 이겨야 잔류할 수 있다."
웃음기 가신 얼굴에서 그의 책임감과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KT 롤스터 LOL팀의 맏형 '스코어' 고동빈은 VSG 승리에 대한 기쁨 보다는 다가올 승자전을 염두해 긴장을 풀지 않았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VSG와 1차전서 2-0 으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과 '스코어' 고동빈이 미드-정글을 장악한 가운데 '스멥' 송경호, '제니트' 전태권이 라인전 구도를 승리로 이끌면서 팀 승리로 연결시켰다. 

이 승리로 KT는 오는 18일 LCK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롤챔스 승격강등전 승자전에 선착해 진에어와 ESS의 2차전 승자와 5전 3선승제로 LCK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스코어' 고동빈은 "당연히 승리를 해야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승자전에서 이겨야 LCK 잔류를 할 수 있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겠다"라고 담담하게 승자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중과 비교해 폼이 조금은 좋아졌다. VSG가 10인 로스터의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정글러인 '리안' 이준석을 경계했다. 이준석 선수가 올라프가 능한 것 같아서 그건 배제하고 변수를 최소화해서 경기에 나섰다"라고 전반적인 경기 준비에 대해 덧붙였다. 
고동빈은 팀의 맏형 답게 이날 경기서 활약해준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 시즌 중에 원딜러와 서포터, 봇 듀오가 너무 안 좋은 시선을 받아서 풀 죽은 적이 많았다. 이번 승강전을 계기로 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승자전에서도 무조건 봇이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 남은 이틀 열심히 하자. 오늘 잘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고동빈은 "아직 승자전이 남아있다. 최종전까지 가지 않고, 승자전에서 시원한 경기력으로 승강전을 끝내겠다. 꼭 승리를 선물드리겠다.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잔류하겠다. 어떤 팀을 만나든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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