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찾아온 기회, 그러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오!쎈 현장 분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16 21: 39

뒤늦게 찾아온 기회, 그러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16일 키움-삼성전이 열리기 전 포항구장. 김한수 삼성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흐름이 좋을때 이어가야 하는데 3연패를 두 차례 당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2승 1패 후 3연패를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KT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고 ‘약속의 땅’ 포항에 온 만큼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지난해까지 포항구장 상대 전적 37승 13패로 강세를 보인 삼성은 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박한이(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동엽(좌익수)-이학주(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16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외야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하지만 삼성은 포항구장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타선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7회까지 이렇다할 득점 찬스가 없을 만큼 상대 마운드에 제압됐다. 
0-3으로 끌려가던 8회말 공격 때 한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강민호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이학주와 김상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2사 1,2루. 박해민은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상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볼넷을 얻는데 성공했다. 
2사 만루. 키움 벤치는 소방수 조상우를 출격시켰다. 구자욱은 조상우의 초구를 힘껏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고 관중석에서는 짜릿한 역전 만루 홈런을 바라는 의미의 함성이 터졌다. 하지만 중견수 이정후의 글러브에 빨려 들었다. 삼성은 키움에 0-4로 고배를 마셨다. 선발 덱 맥과이어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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