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없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 안양과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펼친다. 올 시즌 트레블 달성에 도전하는 전북은 ACL, K리그와 함께 FA컵까지 참가하는 모든 대회의 우승을 노린다. 전북이 FA컵 트로피를 품게 되면 14년 만의 일이다. 전북은 2000년을 시작으로 2003년과 2005년 FA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6년 FA컵 32강전에서 안양에 4-1 대승을 거뒀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3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 전북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16/201904162346771325_5cb5ed598e957.jpg)
전북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처지는 안양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는다. 이미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안양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지난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 모라이스 감독은 직접 안양의 전력을 관찰하며 FA컵 32강전을 준비했다.
4월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하기 위한 모라이스 감독의 선택은 역시 로테이션이 될 전망이다. 전북이 자신의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자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교체하며 경기에 임했다. 인천-우라와-제주로 이어지는 3연전을 펼치며 출전 선수는 많이 바뀌었다. 비록 경기 중 부상자가 생기기는 했지만 팀을 새롭게 만들면서 교체했다.
따라서 안양을 상대로 전북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출전 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라와와 경기서 골 맛을 본 아드리아노가 공격 선봉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드리아노는 자신을 믿는 감독 아래서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라와와 경기서 후반에 출전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도 크지 않다. 제주전에서도 대기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하지 않았다.
또 아드리아노와 함께 한승규, 정혁 등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이 안양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지난해까지 K리그 2 의 부천에 일격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안양전 분석을 마친 모라이스 감독은 시즌 전부터 밝힌 트레블 달성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