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 폭로→논란 부담감 토로→SNS 글 삭제[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17 08: 32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한 남자 연예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 이후 관심이 쏠리자 부담감을 토로하며 결국 해당 SNS 글을 삭제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과거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 과정에서 남자 연예인 A군과 함께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그는 A군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남겨 입막음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폭로글에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하루하루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자신을 정말 좋아했고 친구로서 자랑스러웠던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가 있었다고 A군을 설명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그 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된 바 있다. 강제추방된 자에 대해서도 가족의 사망이나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시 입국은 허용된다. / rumi@osen.co.kr
에이미는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오가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군대에 있던 A군이 자신에게 변명을 늘어놓았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제대 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너는 참 환하게 티브이에서 웃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에이미는 지인으로부터 A군의 과거 성폭행 계획에 관한 녹취록 등의 증거까지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에이미의 폭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여러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 ’연예인 A군’이 누구냐며 추측을 쏟아냈다. 에이미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지만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용서해야지 했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문들이 있었다"며 "내버려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7년 만에 이를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에이미는 A군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제 와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며 “오히려 제가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에이미는 폭로글을 삭제했다. 핵폭탄급 폭로를 했지만 부담된다는 이유로 글을 삭제해버린 에이미. 폭로한 것에서 상황이 마무리 될지 경찰 조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추후 또 한 번의 졸피뎀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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