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가면 벗겨봐, 저거 카리우스 아니냐"
바르사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서 맨유에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서 1-0으로 이겼던 바르사는 합계 4-0으로 여유 있게 앞서며 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17/201904170726776490_5cb65af275442.jpg)
경기 전부터 맨유의 열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패배해 뼈아팠다. 특히 팀의 '수호신'으로 평가받던 다비드 데 헤아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데 헤아는 전반 16분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메시에게 재차 골을 허용했다.
문제는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데 헤아가 메시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옆구리 사이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글로벌 '골닷컴'은 경기 후 데 헤아의 부진한 활약에 대해서 "그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데 헤아는 철벽과도 같은 이전 시즌들과 달리 이번 시즌은 종종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처럼 믿음직한 모습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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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은 SNS상에서 팬들의 "데 헤아보다 이번 시즌은 베른트 레노(아스날)이 더 잘한다"라거나 "매 시즌 큰 경기서 실수로 골 내주는데 세계 최고의 키퍼라니 믿기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질책도 이어졌다. 다른 맨유 팬들은 "데 헤아 글러브에 구멍이라도 난 것 아니냐"라거나 "이번 시즌 데 헤아는 실망스럽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UCL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점에서 로리스 카리우스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여러 팬은 SNS에 "데 헤아가 카리우스한테 코칭이라도 받고 있나"라거나 "스페인 카리우스!"라고 그를 조롱하고 있다.
맨유의 듬직한 수호신서 스페인 카리우스까지 몰락한 데 헤아. 과연 그가 이번 시즌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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