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연예인A와 프로포폴" 폭로 파장➝휘성에 불똥➝입장 촉구 성명.."확인 중"[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17 13: 55

방송인 에이미가 “연예인 A씨와 프로포폴을 함께 했다”라고 폭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에이미는 폭로 이후 논란이 커지자 부담감을 토로하며 글을 삭제했지만, 에이미의 폭로로 결국 연예인 A씨에게 불똥이 튀게 됐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과거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 과정에서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했다는 내용을 담은 폭로글을 게재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에이미는 A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남겨 입막음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도 밝혀 논란이 됐다. 
에이미는 A씨에 대해서 “정말 좋아하고 자랑스럽고 멋있던 사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미는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죠.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제가 잡혀 갈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거였고. 충격이었다”라고 밝혔다. 

방송인 에이미(왼쪽), 가수 휘성(오른쪽). 이동해,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4일 오후 2시 20분 서울고등법원 제1별관 306호 법정에서 방송인 에이미의 출국명령처분취소 소송과 관련한 첫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방송인 에이미가 변론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eastsea@osen.co.kr
또 에이미는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 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 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 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그래도 다행히 잘나왔구나. 하지만 연락이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라.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어!! 니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수가 있었는지..널 용서해야만하니..슬프구나..#일상#답답#억울#친구#배신감”라고 폭로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제작발표회서 휘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에이미의 폭로 이후 휘성에게 불똥이 튀게 됐다. 과거 에이미가 방송에서 휘성에 대해 “소울메이트”라고 언급했던 바 있기 때문. 네티즌은 과거 방송과 에이미, 휘성의 친분을 근거로 연예인 A씨가 휘성이라고 추측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에이미는 폭로글의 파장이 커지자 이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글을 삭제한 상황. 하지만 후폭풍은 고스란히 휘성이 떠안게 됐다. 휘성의 이름이 줄곧 거론되면서 여러 추측이 쏟아졌고, 구설에 언급된 것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휘성은 내달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결국 휘성의 팬 연합 측에서는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휘성의 일부 팬 연합은 17일 “어제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휘성은 과거 수많은 명곡을 통해 대중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준 보석 같은 가수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많은 팬들은 바란다”라며,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그 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된 바 있다. 강제추방된 자에 대해서도 가족의 사망이나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시 입국은 허용된다. / rumi@osen.co.kr
휘성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 휘성 측 관계자는 OSEN에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휘성의 이름이 연일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에이미는 앞서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 이후 졸피뎀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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