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NC는 17일 창원 NC 파크에서 시즌 2차전을 치른다. 전날 두 팀은 연장 접전을 벌였고 LG가 7-2로 승리했다. 17일 LG는 켈리, NC는 버틀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외국인 투수 대결.
켈리는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이다. 24⅓이닝을 던져 10실점(8자책)을 기록 중이다. 한 차례 롯데전에서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3경기는 QS 피칭이다. 4월 들어서는 KT전 7이닝 무실점, 삼성전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켈리는 투심(37%)이 주무기,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 체인지업, 커브, 포심 패스트볼을 15~18% 비율로 구사한다. NC 타자들이 전날 켈리와 비슷한 스타일인 윌슨의 공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버틀러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15⅓이닝을 던져 9실점(5자책)이다. 지난 4일 키움전에서 2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할 때 손톱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복귀한다. 버틀러는 투심, 포심, 컷 등 직구 계열을 66% 가량 구사한다. 최근 2차례 등판에서 8이닝 9실점(5자책)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양 팀 타선은 대조적이다. LG는 외국인 타자 조셉이 16일.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이형종도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현수는 16일 경기 도중 가벼운 허벅지 타박상(사구 영향)으로 교체됐다. 채은성은 발목 타바상으로 16일 경기에 결장했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하다.
NC는 초반 부상으로 빠졌던 타자들이 모두 복귀했다. 박민우, 나성범, 박석민, 양의지, 권희동 등이 괜찮은 타격감이다.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의 타격감은 다소 안 좋은 상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