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보다 현실이 우선" '골목식당' 백종원, 쪽갈비집 신메뉴 말리는 이유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18 07: 51

백종원이 대청소 후 완전히 달라진 쪽갈비 김치찌개집을 방문, 이후 솔루션보다 장사에 대한 이해를 먼저 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산 해미읍성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힐링식당"이라며 돼지찌개 집을 찾았다. 급기야 "나만 알고 싶은 집"이라며 "소문나면 걱정, 갑자기 손님 많이 오면 흔들릴까 걱정된다"며 염려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다시 식당에 도착, 제철 식재료로 식단을 만들기 위해 탐구에 나섰다. 

추억의 음식인 밴댕이찌개를 만들 생각에, 직접 재료까지 구매해 나섰고, 바로 사온 재료를 꺼내 그 자리에서 바로 음식을 만들었다. 생소한 만큼 고난도 음식이기에 궁금증을 안겼다. 드디어 밴댕이찌개를 시식, 하지만 백종원은 "이게 아니다"고 말했다. 신선하지만 오히려 그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백종원은 "추억의 맛이 아니다"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다시 돼지찌개 집을 방문, 손님이 많아졌을 시 어떻게 할지 대안을 짰다. 백종원은 고기를 미리 볶는 방식을 제안, 하지만 1인분에 고기를 너무 많이 넣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히려 백종원이 줄이라고 할 정도였다. 
양을 조금 더 주겠다는 사장과 대치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팔을 걷어부친 백종원이 직접 요리에 나섰다. 더 업그레이드된 돼지찌개를 완성, 일정한 맛을 위해 중요한 건 고기와 양념 양을 계량해 표준화 시켜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맛의 화룡점정인 김치로 마무리를 지었다. 더욱 풍미가 가득한 돼지찌개가 완성됐다. 
쪽갈비 김치찌개집을 향했다. 대청소 후 말끔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속이 후련하지 않냐"면서 덩달이 기뻐했다.
사장은 찜닭과 닭개장을 메뉴로 선정해볼 것을 제안, 백종원 앞에서 직접 재운 양념장을 보였고, 백종원은 바람의 양을 줄여 화력을 집중해 조절하는 법을 전했다. 찜닭과 닭개장을 완성, 하지만 익지 않은 고기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지금보다 물 양을 훨씬 잡아야해, 지금보다 닭을 작게 쳐라"고 조언했다. 이어 "문제는 닭 재고관리"라며 "손님이 많든 적든, 장사가 흔들리지 않는 메뉴여야 재고관리를 감안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다음은 닭개장 시식, 맛은 있지만 장사가 잘 될지 염려했다. 백종원은 "닭만큼 무난한 식재료는 없지만 닭곰탕이 적은 이유가 있다"면서 익혀놓은 상태에서 맛이 제일 빨리 변하는 것이 닭이라 했다. 
당일 소진해야 하는 재료라고. 백종원은 "몸도 힘들기 때문에 닭곰탕 집 많이 없다"면서 게다가 사장이 무릎이 안 좋기에  몸이 요리를 따라가지 못할 상황이 될 것이라 했다. 백종원은 "닭개장은 재고관리가 가장 취약한 메뉴, 손쉽게 구해도 보관이 쉽지 않다"며 장사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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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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