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안했다"vs경찰 "거래 정황 CCTV 증거 확보"..진실게임ing[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18 07: 51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과 경찰의 진실공방전이 시작될까. 
박유천이 지난 17일 경찰조사를 마친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에서 “경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보도하며 파장이 예고됐다. 박유천은 이번 마약 의혹과 관련해 시종일관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 ‘뉴스데스크’의 보도로 경찰과 박유천의 진실공방전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께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지난 16일 자택 및 신체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바. 박유천은 취재진 앞에서 “있는 그대로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후 조사실로 향했다. 박유천은 9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은 이후 이날 오후 7시께 귀가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rumi@osen.co.kr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박유천은 경찰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측이 박유천의 증거 인멸을 의심하는 정황이 드러나며 다시 한 번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박유천이 경찰조사를 받기 전 체모를 제모한 것은 물론, 잦은 염색을 했다는 것. 앞서 진행된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던 바 있다. 
증거 인멸 의심과 함께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파장을 가져오고 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혐의를 포착한 박유천의 마약 투약은 모두 4~5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천이 올해 초 헤어진 연인이라던 황 씨와 수시로 만나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다. 경찰은 박 씨와 황 씨가 투약 장소로 지목된 경기도 하남시 자택과 황 씨의 한남도 자택을 함께 드나드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라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특히 ‘뉴스데스크’는 “경찰은 올해 초 박유천이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하기 전 직접 마약을 구매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을 토대로 그동안 박유천이 마약을 거래한 현장 증거를 수집해왔다. 결정적인 증거로 박유천이 잡힌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박유천이 마약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하는 모습,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 핵심 증거 영상을 상당수 확보했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과 거래 당일 통화 내역도 이미 입수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작 경찰은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정확한지 경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기자회견장에서 입장문을 읽은 후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rumi@osen.co.kr
박유천은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와 관련된 마약 의혹에 대해서 부인하고 나섰다.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결별 후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명서 박유천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나는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고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견뎠다.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짧게 선 후 입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뉴스데스크’ 측이 또 다른 보도를 이어가며 경찰과 박유천의 진실게임이 시작될 전망이다. 결백을 주장하는 박유천과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는 경찰. 이번 수사가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