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최원태(22・키움 히어로즈)가 엄청난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1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올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으로 3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부터 3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최원태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나오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침착하게 이어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피했다.

팀 타선이 5점을 추가해 무려 8점의 리드를 안고 2회를 맞이했지만 바로 추격의 점수를 내줬다. 채은성의 타구가 절묘한 위치로 향해 안타가 되자 조금 흔들렸다. 김민성의 안타로 주자가 득점권까지 갔고 결국 정상호에게 2타점 2루타,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3회 볼넷이 있었지만 채은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고 4회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5회까지 7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내용은 5회와 거의 흡사했다. 선두타자 안타가 있었으나 뜬공 두 개와 삼진을 하나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결국 승리요건을 넘어 올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팀 타선이 무려 13점을 내주면서 시즌 3승 요건을 갖춘 최원태는 7회말 수비에서 오주원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