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차승원 표 한식→기타 연주..흥부자 순례자들의 완벽한 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4.19 22: 44

흥 넘치는 순례자들의 방문에 스페인 하숙이 들썩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스페인 하숙을 방문한 한국, 영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명의 순례자들이 다시 길을 떠나고 차승원과 배정남, 유해진은 다음 영업 준비를 시작했다. 유해진은 또 다시 열심히 청소에 돌입했고 차승원과 배정남은 장을 보러 나섰다. 정육점에서 삼겹살을 산 두 사람은 채소 가게로 넘어가 오이와 딸기를 구입한 후 마트에서 꼬리곰탕 용 소꼬리와 칼국수 용 바지락 등을 사고 양손 바리바리 짐을 들고 돌아왔다.

유해진은 알베르게의 입구를 찾기 힘들다는 손님들의 건의 사항을 접수하고 화살표 만들기에 도전했다. 합판에 밑그림을 그린 후 톱으로 잘라 사포질로 마무리해 커다란 화살표를 만든 유해진은 순례길의 상징인 노란색 페인트를 칠했다. 바람에도 끄떡없을 거치대까지 만든 그는 화살표에 스페인 하숙까지 써넣은 후 거치대에 붙여 마침내 '이케요 4호'를 완성했다.
이후 본래의 업무로 돌아와 오픈을 위해 철문을 열던 유해진은 길 건너편에서 "유해진 씨"라고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고, 알고보니 이 여성은 유해진을 보기 위해 두 시간 거리 레온에서 온 스페인 팬이었다. 팬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배우세요"라며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스페인 뉴스에 나온 '스페인 하숙'을 보고 한국인 친구가 가보라고 알려줬던 것.  
유해진은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어준 후 고마운 마음에 들어가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그러는 사이 차승원과 배정남이 돌아왔고 입구에서 차승원이 미끄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다치지 않은 차승원은 바로 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 사이 배정남은 차승원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이틀 전 차승원과 유해진은 배정남에게 하고 싶은 팀이 없냐고 물었고 의상팀이 하고 싶다고 말한 배정남은 차승원의 셰프복 리폼에 도전했다. 낮에는 차승원의 보조로 일한 배정남은 밤에는 디자이너로 변신해 이틀 동안 잠을 줄여가며 리폼에 열을 올렸다. 배정남의 깜짝 선물에 차승원은 감동하며 고마워했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순례자는 한국인 여성과 영국인 남성으로 한국 여성은 유해진을 보고 깜짝 놀라며 영국인에게 소개했다. 뒤 이어 이들과 친구인 다른 순례자가 도착해 반가워했다. 이날 저녁 식사는 바지락 칼국수와 돼지 수육으로 외국인 순례자들 역시 반색했다. 
남다른 친화력과 밝은 분위기를 자랑한 순례자들은 유해진의 농담에도 격하게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과 친구인 또 다른 순례자가 스페인 하숙을 찾았고 먼저 온 손님들은 방문 뒤에 숨어 그를 놀래켜주는 깜짝 이벤트를 열어 폭소케 했다. 마지막 손님은 프랑스 순례자였다. 이들은 스페인 하숙의 좋은 시설에 "여기 일주일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매콤한 겉절이를 비롯해 직접 만든 칼국수 면과 쌈장, 새우젓, 메인 메뉴인 수육까지 능숙한 솜씨로 빠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늘어난 순례객들에 칼국수 양이 모자랐고, 그는 급하게 수제비를 추가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순례자들은 푸짐한 식사에 놀라워했고 칼국수 역시 맛있게 먹었다. 한국인 순례자는 다른 순례자들에게 수육 먹는 법을 알려줬고 다른 손님들은 "진짜 맛있다"고 감탄했다. 하루 종일 고생한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도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수정과까지 맛본 손님들은 "순례길에서 먹었던 식사 중 최고였다"고 전했다.
즐거운 식사가 끝난 후 순례자들은 소파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기타를 전공한 영국 순례자 사이먼을 위해 유해진은 기타를 가져다줬고 갑자기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어느새 합류한 차승원에게 사이먼은 기타를 넘겨줬고 차승원은 기타를 치며 양희은의 노래를 불렀다. /mk3244@osen.co.kr
[사진]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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