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오승환, ERA 5.14 ↓…팀은 12회 끝내기 투런포로 5연승(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0 14: 12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최근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2-2로 맞선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 했고,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를 기록했던 오승환이다. 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오랜만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5.14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8회초 선두 타자 애런 알테어를 상대로 86마일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사 후 필 고셀린을 상대로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후에는 리그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했다. 하퍼와 2B2S 카운트에서 흠플레이트 바깥쪽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를 깔끔하게 지워낸 오승환은 9회초 웨이드 데이비스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오승환의 무실점 피칭에도 콜로라도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극적으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8승12패를 마크했다.
콜로라도는 0-2로 뒤진 6회말 트레버 스토리의 솔로포와 게럿 햄슨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 12회초, 2사 1루에서 하퍼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패색이 짙어지던 찰나,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먼이 팀을 구원했다. 2사 1루에서 블랙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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