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강원 FC를 상대로 리그 첫 승전고를 울린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홈 경기서 강원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4무 3패 승점 4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FA컵 16강 진출로 자신감을 충전한 제주는 이날 경기서 첫 승 신고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제주는 4득점(10위)에 그치고 있지만 슈팅(83개, 3위) 및 유효슈팅(41개, 4위) 등 공격 지표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득점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크다. 승리를 통해 심리적인 압박감서 벗어난다면 결정력은 자연스레 살아날 수 있다.

조성환 감독 역시 "과욕이 있으면 힘이 들어가고 선택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육체적인 어려움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지만 스스로가 조금 더 이겨냈으면 좋겠다. 스스로 이겨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심기일전이 충만한 이는 외국인 공격수 마그노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슈팅 7개를 시도했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강원을 상대로 강했던 마그노다. 지난해 5월 2일 강원전(3-5 패) 해트트릭을 포함 K리그 진출 후 강원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강원 킬러'인 마그노는 "아직까지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팀에 미안하다. 감독님 말대로 골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전서는 더욱 골 찬스에 집중해서 리그 첫 승이라는 결실과 함께 웃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