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책은 볼을 많이 던진 금민철의 책임이 크다. 투수가 야수들 탓 할 필요 없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9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선발 투수 금민철에 대해서 일침을 가했다.
금민철은 전날 경기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5볼넷 1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특히 1회에는 금민철의 볼넷 남발과 수비 실책이 겹치며 대거 5실점 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수비진을 탓하기 보다는 볼을 남발한 금민철을 향해 강하게 일침했다. 이 감독은 “어제 수비진을 탓할 생각은 없다. 투수가 볼을 계속 던지며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금민철의 잘못이고 책임이 크다”면서 “볼넷 남발이 투수와 팀 전체에는 가장 나쁜 것이다”고 금민철의 부진한 투구를 질책했다.
한편,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꼬인 KT는 다음 주 NC, SK와의 일전에 나서는 로테이션을 다소 파격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금민철이 3일 휴식 후 오는 23일 수원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배제성이 금민철 뒤에 대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말 SK와의 시리즈에는 “오프너가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