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와 수원 삼성이 경기 막판 골을 주고 받으며 승점을 나눠 가졌다.
경남은 20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배기종의 득점을 앞세워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경남과 수원은 나란히 시즌 2승3무3패, 승점 9가 됐다. 경남은 최근 FA컵 포함 3경기, 수원 역시 FA 컵 포함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승준과 김효기를 전방에 세웠고 고경민과 쿠니모토를 측면에 배치했다. 하성민과 김준범이 중원 장악에 나서며 최재수, 김종필, 우주성, 이광진의 포백라인과 교감에 나섰다. 골키퍼는 손정현.
수원은 3-4-3으로 맞섰다.타카트를 중심으로 염기훈과 전세진이 양쪽 측면에 포진했다. 사리치와 김종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홍철과 신세계가 측면에 배치됐다. 3백 라인은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경기는 일찍 득점이 터지면서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제골은 수원이 가져갔다. 전반 10분 타가트의 슈팅이 수비수를 막고 옆으로 흐르자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신세계가 오른발로 경남 골네트를 흔들었다. 신세계의 시즌 첫 골.
경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준범이 시도한 슈팅이 육탄방어에 나선 양상민의 팔에 걸렸다. 키커로 나선 쿠니모토는 왼발로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 쿠니모토의 시즌 2호골. 경남의 올 시즌 첫 전반 득점이기도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0/201904201744772090_5cbae01354e89.jpg)
1-1로 맞선 가운데 돌입한 후반은 경남의 역전골로 불이 붙었다. 경남은 후반 4분 쿠니모토가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김종필의 헤더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종필의 시즌 두 번째 득점.
수원은 10분 후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1분 데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손정현의 선방에 무산됐지만 후반 14분 타가트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타가트는 사리치의 스루패스를 원터치로 돌려세운 뒤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타가트의 시즌 4호골.
이후 공방을 펼치던 경기는 수원이 후반 43분 홍철의 재역전 골로 사실상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홍철은 사리치가 내준 공을 잡아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문에 정확하게 차넣었다. 홍철의 시즌 첫 골. 하지만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배기종의 득점이 터지면서 귀중한 승점을 가져왔다. 배기종은 시즌 4호골.
양팀은 막판까지 결승골을 올리기 위해 쉬지 않았다. 하지만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