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정은원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21 08: 22

“야구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인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정은원(내야수)의 빠른 성장세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은원은 데뷔 첫해 9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201타수 50안타) 4홈런 20타점 33득점 5도루로 잠재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 / dreamer@osen.co.kr

지난해의 경험 덕분일까. 정은원은 20일 현재 타율 3할4푼7리(98타수 34안타) 1홈런 18타점 17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만하면 야구에 눈을 떴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용덕 감독은 “야구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인다.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정은원을 올해 2루수로만 활용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은원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2루수가 가장 적합하다. 수비 위치를 왔다 갔다 하면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칫 하면 타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만할 듯. 한용덕 감독 또한 정은원의 대표팀 승선을 기대했다. “정은원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는 게 한용덕 감독의 속내다. 
그리고 한용덕 감독은 KBO리그에 부는 밀레니엄 키드 돌풍에 대해 “내가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와 달리 어릴 적부터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하나만 잘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그런 게 아닐까. 요즘 선수들은 목표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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