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콜로라도)이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얻어맞는 등 난조를 보였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은 5-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인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2B2S 카운트에서 91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세사르 에르난데스와의 승부에서는 2B1S에서 79마일 커터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72마일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사 후 리스 호스킨스에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고, 폭투를 범해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J.T. 리얼무토와는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83마일 커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길었던 9회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이 피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은 5-8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오승환은 이날 피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2호 피홈런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상승했다.
팀은 3회까지 3-1로 앞서 있었지만 4회초 필 고셀린에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7회초 브라이스 하퍼에 스리런 홈런, 9회초 오승환이 매커친에 솔로포까지 내주면서 5-8로 패했다.
팀은 5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시즌 8승13패가 됐다. /jhrae@osen.co.kr